애매하게 남은 찬밥이나 냉장고 구석에 돌아다니는 자투리 야채가 고민일 때, 혹은 아이들에게 채소를 자연스럽고 맛있게 먹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결책은 단연 채소밥전입니다. 알록달록한 채소의 영양과 밥의 든든함, 그리고 계란과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노릇하게 부쳐내면,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자꾸만 손이 가는 최고의 영양 간식이자 별미 반찬이지요. 하지만 집에서 채소밥전을 만들어보면 생각처럼 깔끔하고 바삭하게 구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알과 채소가 서로 겉돌아 팬 위에서 잘 부서지거나, 밥의 수분 때문에 튀김 옷이 눅눅하고 질척여지며, 기름을 많이 흡수해 느끼해지는 실패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초보 시절에는 찬밥에 굵게 썬 야채와 계란만 대충 섞..
매운 양념 대신 단짝단짝하고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인 간장 떡볶이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아이들 간식은 물론, 어른들의 별미 야식이나 정갈한 손님 초대 요리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입니다. 쫄깃한 떡에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착 달라붙고, 아삭한 채소와 고소한 고기나 어묵이 어우러지면 궁중 요리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하지요. 하지만 막상 집에서 간장 떡볶이를 만들어보면 생각했던 부드럽고 윤기 흐르는 비주얼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많으실 겁니다.떡 속까지 간이 전혀 배지 않아 싱겁거나, 조리 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떡이 불어 터지고 퍼져서 식감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식으면서 떡이 딱딱하게 굳어버려 젓가락이 가지 않는 실패를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저 역시 예전에 떡을 수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