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슬추슬 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창밖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최고의 메뉴, 바로 김치전입니다. 저도 비가 오는 감성에 젖어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대충 썰고, 부침가루에 물을 눈대중으로 부어 섞은 뒤 달궈진 팬에 두껍게 부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쳐서 접시에 담아 한 입 먹어보니 겉은 살짝 익었지만 속은 곤죽처럼 물컹거리고 눅눅했으며, 기름을 너무 먹어 느끼하기만 해서 젓가락을 일찍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전은 그냥 부침가루에 물 타서 부치면 다 바삭하겠지" 하던 안일한 생각이 뼈저리게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그 실패를 계기로 유명한 전집 사장님들의 반죽 물 비율 줄이는 비법, 바삭함을 극대화하는 얼음물과 전분가루 투입 룰, 그리고 테두리를 레이스처럼 바삭하게 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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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