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나 수제비, 혹은 갓 삶아낸 보쌈을 먹을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최고의 파트너가 바로 매콤하고 아삭한 배추겉절이입니다. "그냥 알배기배추 대충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 양념에 슥슥 버무리면 끝이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양념을 준비하곤 하죠. 하지만 막상 다 버무려서 한 입 베어 물면 배추에서 수분이 흥건하게 흘러나와 양념이 싱겁게 겉돌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절여서 아삭함은 사라지고 질척거리는 식감에 실망했던 기억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겉절이쯤은 대충 무쳐도 칼국수 맛집에서 먹던 그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나겠지" 하던 안일한 방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아쉬운 시행착오를 계기로 요리 고수들과 반찬 전문점들의 하루가 지나도 숨이 죽지 않고 오도독한 식감을 사수하는 배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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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2.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