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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한 저녁 시간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혹은 아이들에게 특별하고 매력적인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메뉴는 단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치즈가 길게 늘어나는 스팸치즈튀김입니다.
배달 음식을 시키자니 부담스럽고 간단하게 냉장고 속 재료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핑거푸드지요.
하지만 집에서 스팸치즈튀김을 만들다 보면 좌절하기가 십상입니다.
튀기는 도중에 치즈가 터져 나와 기름이 온통 지저분해지거나, 스팸의 짭조름한 맛과 기름기가 겉돌아 몇 개 먹지도 못하고 금방 느끼해지는 실패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요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스팸 사이에 치즈를 대충 끼워 튀김옷만 입히고 바로 기름에 넣었다가, 치즈가 밖으로 다 흘러나와 기름 속에서 시커멓게 타버리고 주방 온통 기름이 튀는 난리를 치렀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도대체 요리 고수들이 만드는 스팸치즈튀김은 왜 치즈가 옆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겉은 극강으로 바삭하며 속은 촉촉하게 감길까?"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연구한 끝에 결정적인 원리를 깨달았습니다.
스팸치즈튀김 맛의 성패는 스팸의 짠맛을 살짝 뺀 뒤 치즈를 완벽히 감싸는 튀김옷 밀착 작업과 밀·계·빵(밀가루-계란-빵가루) 순서로 수분을 가두어 튀겨내는 '밀봉 및 온도 제어 공법'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흔히 인터넷에 떠도는 겉핥기 식의 대충 만든 레시피가 아닌, 집에서도 전문점 이상의 깊은 풍미와 예술적인 바삭함을 내는 명품 스팸치즈튀김의 실전 노하우를 가감 없이 풀어드리겠습니다.
스팸치즈튀김의 치즈가 터지고 눅눅해지는 구조적 원인
성공적인 요리를 위해 그동안 왜 내 스팸치즈튀김이 깊은 맛을 내지 못하고 실패했는지 구조적인 원인부터 명확히 짚어보겠습니다.
첫째는 치즈 밀봉 과정의 생략입니다.
스팸 사이에 든 치즈 테두리를 튀김옷으로 완전히 감싸지 않으면 180도 고온에서 치즈가 녹아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됩니다.
둘째는 튀김옷 묻히기 단계의 소홀함입니다.
밀가루를 꼼꼼히 묻히지 않으면 계란물과 빵가루가 스팸 표면에 밀착되지 않고 붕 떠서 튀김옷이 쉽게 벗겨집니다.
셋째는 적정 기름 온도 조절 실패입니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튀김옷이 기름을 흡수해 눅눅해지고,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의 치즈는 녹지 않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밸런스의 재료 가이드 (2~3인분 기준)
전문점 맛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한 최적의 재료 구성입니다.
주재료
스팸(또는 리챔) 1캔 (200g)
모짜렐라 스틱치즈(또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 4~5개
밀가루(또는 부침가루) 반 컵
계란 2개 (곱게 풀어두기)
빵가루 1.5컵 (바삭함을 극대화하는 핵심 재료)
식용유 넉넉히
전문점 맛을 내는 스팸치즈튀김 5단계 황금 조리 흐름
1단계: 스팸 손질 및 뜨거운 물 데치기로 짠맛 잡기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
스팸을 캔에서 꺼내 약 1cm 두께로 길게 썰어준 뒤, 스팸 중앙에 치즈가 들어갈 수 있도록 샌드위치 모양으로 홈을 내거나 두 장 사이에 치즈를 끼울 준비를 합니다. 이때 끓는 물에 30초간 가볍게 데쳐내면 스팸 표면의 불순물과 과도한 나트륨, 기름기가 제거되어 튀겼을 때 훨씬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2단계: 스팸 사이에 치즈 샌드하고 꼼꼼하게 밀착시키기
데친 스팸의 수분을 키친타올로 완벽히 닦아낸 후, 두 조각의 스팸 사이에 스틱치즈나 접은 슬라이스 치즈를 넣어줍니다. 치즈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스팸 크기에 맞춰 딱 맞게 잘라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단계: 밀·계·빵 튀김옷 입히기
치즈를 품은 스팸에 밀가루를 꼼꼼하게 묻혀 털어냅니다.
특히 치즈가 보이는 옆면 테두리 부분에 밀가루를 잘 묻혀주어야 합니다.
이어서 풀어둔 계란물에 푹 담근 뒤, 마지막으로 빵가루 위에 올려 꾹꾹 눌러가며 두껍고 단단하게 빵가루 옷을 입혀줍니다.
4단계: 175도 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내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175도로 예열합니다.
(빵가루를 조금 떨어뜨렸을 때 2초 뒤 바로 올라오는 온도) 튀김옷을 입힌 스팸치즈를 넣고 겉면이 노릇노릇한 황금빛을 띨 때까지 약 2~3분간 앞뒤로 뒤집어가며 바삭하게 튀겨냅니다.
5단계: 기름 빼기 및 트레이 레스팅
잘 튀겨진 스팸치즈튀김을 건져내어 채반이나 튀김 트레이에 밭쳐 1분간 기름을 빼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열기에 의해 내부의 치즈가 완전히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겉면은 한층 더 크리스피해집니다.
요리 고수들이 실천하는 한 끗 차이 노하우
첫째, 짠맛과 기름기를 잡는 스팸 데치기 공법입니다.
짠맛이 강한 스팸을 그대로 튀기면 치즈와 합쳐져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수분을 닦은 뒤 조리해야 밸런스가 완벽해집니다.
둘째, 치즈 누출 방지를 위한 옆면 밀봉 공법입니다.
튀김옷을 입힐 때 옆면 사이 틈새로 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가 꼼꼼히 들어가도록 손끝으로 살짝 쥐어주듯 눌러주어야 치즈가 터지지 않습니다.
셋째, 빵가루 수분 분무 테크닉입니다.
시판 건조 빵가루를 사용할 때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 촉촉하게 만든 뒤 옷을 입히면, 기름을 훨씬 적게 먹고 전문 일식집 튀김처럼 바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기름에 직접 튀기기 부담스러운데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도 되나요?
네, 에어프라이어로도 아주 훌륭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튀김옷(밀·계·빵)을 완벽히 입힌 스팸치즈 표면에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붓으로 넉넉히 바르거나 오일 스프레이를 뿌려준 뒤,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0분간 구운 후 뒤집어서 5분간 더 구워주시면 담백하고 바삭한 스팸치즈튀김이 완성됩니다.
Q2. 어울리는 특제 소스 레시피가 있나요?
기본 케첩이나 머스타드와도 잘 어울리지만, 마요네즈 2큰술, 와사비 반 작은술, 올리고당 반 큰술, 레몬즙 약간을 섞어 만든 '와사비 마요 소스'나 돈가스 소스에 깨를 갈아 넣은 소스를 곁들이시면 느끼함을 싹 잡아주어 전문점 못지않은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Q3. 남은 스팸치즈튀김을 보관했다가 다시 먹을 때 바삭함을 살리는 방법이 있나요?
남은 튀김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신 뒤, 드실 때 전자레인지 대신 에어프라이어 170도에서 4~5분간 데워주시면 처음 튀겼을 때처럼 바삭한 튀김옷과 몽글몽글 녹아내리는 치즈의 식감을 완벽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Q4. 스트링치즈나 슬라이스치즈 외에 다른 치즈를 사용해도 괜찮나요?
네, 취향에 따라 피자치즈(모짜렐라)나 고다 치즈, 크림치즈를 활용하셔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피자치즈를 넣으실 때는 밖으로 새어 나오기 쉽기 때문에 스팸 중앙을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파내어 치즈를 채운 뒤 튀김옷을 두껍게 입혀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을 마치며: 속은 촉촉 겉은 바삭한 한 조각의 행복
스팸치즈튀김은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소박한 간식처럼 보이지만, 스팸 데쳐내기, 치즈 옆면 완벽히 밀봉하기, 그리고 적정 온도에서 튀겨내기라는 작은 원칙만 지켜주면 집에서도 레스토랑 안주 부럽지 않은 극강의 바삭함과 고소한 풍미를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요리입니다.
오늘 함께 알아본 '스팸 뜨거운 물에 데쳐 짠맛 빼기', '치즈 옆면 튀김옷 꼼꼼히 밀봉하기', '175도 온도의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겨내기'라는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하신다면, 더 이상 치즈가 터지거나 눅눅해지는 실패 없이 완벽한 스팸치즈튀김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집에서 직접 튀겨낸 노릇하고 고소한 스팸치즈튀김 한 접시와 시원한 음료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삭한 소리와 함께 입안 가득 터지는 치즈의 풍미가 하루의 피로를 기분 좋게 날려줄 것입니다.
작은 실천으로 만드는 맛있는 행복을 여러분의 식탁 위에서 꼭 경험해 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 되세요!